<p></p><br /><br />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, 실소유주는 유흥업소 16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.<br><br>오늘 구속심사를 받았습니다.<br><br>채널A가 아레나의 비밀 장부를 눈으로 확인했습니다.<br><br>100쪽이 넘는 장부엔 매출에는 플러스, 지출은 마이너스로 표시돼 있었고 탈세정황이 여러군데서 포착됐습니다.<br><br>먼저 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<br>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고 청사를 나옵니다.<br><br>[강모 씨 /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]<br>"(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?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?)… "<br><br>강 씨는 유흥업소 웨이터 출신으로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16개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업소 관계자들은 '룸살롱 황제' 이경백 씨의 뒤를 이어 강 씨를 '가라오케의 황제'라고 부르고 있습니다.<br><br>강 씨는 자신의 최측근인 임모 씨와 함께 지난 4년간 최소 162억 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최근 경찰은 탈세와 로비 정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습니다.<br><br>100여 쪽 분량의 장부에는 지난 2014년 개장 때부터 지난해까지의 일일 매출이 기록돼있습니다.<br><br>입장 수입과 주류판매 등 매출은 '+'로, 대금지급 등 지출은 '-'로 기록돼 있고, 우측에는 누적된 총 매출액이 나옵니다. <br><br>특히 지출 항목은 '임대료'와 '주류 대금', '봉사료·파티비' 등 구체적으로 나옵니다.<br><br>또 아레나가 강 씨 소유의 다른 유흥업소의 대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 장부를 통해 현금 매출액을 축소하고 봉사료 명목 등으로 세금을 탈루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.<br><br>탈세와 공공기관 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아레나에 대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move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 : 김재평 정기섭<br>영상편집 : 장세례